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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깨달음

<<책 정보>>

도서명 깨달음
저자 법륜
출판사 정토출판

※ 읽은 기간

1회 : 2019.07.20(토)~2019.07.27(일)

 

 

※ 목차

1장 존재로부터의 자유

2장 삶은 이미 우리 앞에 놓여 있다

3장 네 발 밑을 보라

4장 세상을 물들이는 사람

5장 화작

6장 열 가지 바라는 마음의 포기, 그리고 새로운 선택

7장 사람,세상,자연

 

 

<<발췌>>

p.14

나는 길가에 핀 풀 한 포기와 같다.

자신이 별 게 아닌 줄 알면 상처받을 일이 없다.

특별한 존재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롭고, 그 때문에 결국 특별하지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p.26

사람들은 경계에 따라 갖가지 생각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마치 객관적 사실인 양 착각하고는, 그 모양에 집착한다. 괴로움은 바로 이 전도몽상(轉倒夢想)에서 비롯된다. 현실 그 자체가 괴로움이 되거나 두려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다만 착각을 일으켜 괴로워하고 두려워 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내가 지금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데도 삶이 괴롭다면 전도몽상의 삶을 살고 있다는 반증이다.

 

p.33

괴로움의 실체가 없는데도 사람들은 순간순간 미망에 휩싸여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괴로움의 바다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간단하다. 괴로워할 만한 그 어떤 것도 본래 없단느 이치를 알면 된다.

 

p.34

마음의 상처가 깊은 사람에게 제일 쉽고 근원적인 치료 방법은 참회다. 참회란 단지 잘못을 뉘우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본래 잘하고 잘못한 바가 없는 도리를 아는 것이다. 내가 어리석고 무지해서 스스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모든 일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온다. 내가 짓고 내가 받는 이치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이 분별해서 괴로움을 만들어놓고 상대가 나한테 괴로움을 주었다고 착각한다. 내 괴로움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바로 알고, '내가 생각을 잘못해서 당신을 미워했다'고 하는 것이 진저한 참회의 길이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고 '당신이 잘하고 내가 잘못했다'는 마음으로 참회하면, 이것은 또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그 대상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아무리 참회의 절을 해도 억울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 밑바닥에는 '그래도 내가 잘했는데'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잘하고 잘못함이 본래 없음을 깨우쳐야 한다.

 

p.36

너와 나의 잘잘못을 따지는 건 참회가 아니다. '옳고 그르다는 것이 본래 없음'을 자각하는 것이 참회다.

내가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괴로움이 생겼으니, 본래 옳고 그른게 없다는 걸 알고 그 자리에서 놓아버리면 괴로움은 즉시 사라진다. 그럴 때 편안함과 행복, 자유의 길이 열린다.

이렇게 참회 수행을 하면 피해의식이 없어진다. 피해의식이란 자기 보호 심리에서 생긴다. '나는 길가에 핀 풀 한 포기와 같다' 이렇게 자신이 별 게 아닌 줄 알면 세상사에서 상처받을 일이 없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롭고, 결국 특별하지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p.38

수행은 자기를 온전하게 살리는 길이고, 무엇이라고 나를 모양 짓지 않는 길이다. 내가 길가에 핀 한 송이 꽃처럼 별 볼일 없는 존재라고 알면 어디 가서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무슨 일을 해도 아무런 불편 없이 잘살 수 있다.

 

p.48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해도 자기가 괴롭다면 수행이 아닙니다.

 

p.98

나쁜 환경이 주어졌을 때 그 환경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사람을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나쁜 환경에 쉽게 물드는 사람이다. 두 번째는 나쁜 환경을 일부러 멀리해 물들지 않는 사람이고, 세 번째는 나쁜 환경 안에 있으면서 물들지 않는 사람이다. 네 번째는 나쁜 환경에 물들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 나쁜 환경을 좋은 환경으로 물들이는 사람이다.

 

p.127

원효대사는 바로 그때, '아, 일체가 다 내 마음이 만든느 것이구나!'하는 화엄경에 나오는 '일체유심조'의 이치를 깨달았다.

"한 생각이 일어나니 만법이 일어나고, 한 생각이 사라지니 만법이 사라지네. 일체가 다 마음이 짓는 바이거늘.?

 

p.139

이는 중생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분별을 일으키는 그놈이 바로 중생이고, 한량없는 번뇌가 곧 중생이라는 말이다. 천민촌에 있는 사람들은 중생이고 나는 보살이어서 내가 그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생각, 그게 바로 중생심이엇다는 것이다.

-중략-

원효 스님은 '일체유심조'란 말의 뜻을 그제야 확연히 알게 되었다. 중생도 부처도 다 내 마음이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이렇게 분별하는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보니, 세상에 수도 없이 많은 도인이 자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p.144

바라는 마음을 버림으로써 오히려 진정한 이익을 볼 수 있다. 바라는 마음을 버리는 열 가지 수행을 놓치지 않는다면 세상살이에 겁날 게 없으며 어느새 자유로운 사람이 된 자신과 만나게 될 것이다.

 

p.170

상대가 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에 억울한 마음을 갖게 될 때가 있다. 그러면 변명을 하거나 싸우게 되고 상대를 원망하는 마음이 커지게 된다. 한번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면 그 원망하는 마음이 끊어지지 않고 끝없이 되풀이되기 일쑤다.

-중략-

원망하는 마음을 푸는 방법은 그 원망을 버리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 대상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괴롭다. 따라서 미워하는 마음을 버릴 때 그 즉시 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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