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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글쓰기 수업

<<책 정보>>

도서명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저자 최옥정
출판사 푸른영토

※ 읽은 기간 : 2019.05.03(금)~2019.05.09(금)

 

 

※ 목차

1 나는 누구이며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2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할까?

3 책을 무엇으로 채울까?

4 문장은 어떻게 써야 하나?

5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들

6 달인에게 배우는 글쓰기 한 수

7 원고는 어떻게 책이 되는가?

8 글을 쓰는 사람의 삶은 어떻게 꾸려가야 하나

 

 

<<발췌>>

p.19

나는 하루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하루의 무게를 느낀다. 시간과 공간의 결을 섬세하게 느끼는 감성도 갖게 되었다.

 

p.32

크게 한번 베팅을 했고 성공이나 실패로 가를 수 없는 인생의 풍랑을 지나고 보니 맷집이 좋아진 거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크게 망해봤자 별 거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원래의 자리에서 버텨도 나름대로 괜찮았을 것이다. 그만두고 뛰쳐나와서 새로 시작했어도 그럭저럭 잘 살아왔다. 어떤 선택이나 다 옳다. 그러나 가능하면 자신의 본성과 발원에 충실한 선택을 하는 것이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망하더라도 한번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p.35

변화하려는 마음이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고 애정이다. 혹여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해도 뭔가 해보려고 시도했다는 건 박수를 받아야 할 일이다.

다만 성급히 기분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하지는 말자.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두고 주변에 조언을 구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나서도 며칠은 확신을 갖기 위해 가슴에 품어두자.

 

p.39

바로 시작하고, 매일 이어가고, 그러다 무엇 하나라도 완성하는 것을 생활 속 습관으로 만들자. 살아온 삶을 바꿀 순 없지만 지금과 앞으로의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빚어갈 수 있다. 원하는 바를 글로 써서 확인하고 하나씩 실천해가는 것은 자신에 대한 헌신이고 투자다.

 

p.43

산뜻하고 유쾌한 사람, 기분 좋은 사람을 모두 원한다.

인간관계도 빈익빈 부익부다. 좋은 사람은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모여든다. 불쾌한 사람은 있던 사람도 떠난다. 나이 들수록 점점 고립된다. 돈이 많으면 뭐 하나. 쓸 데가 없다. 만날 사람이 없다. 잘 늙는 건 없다고 말했다. 젊어서부터 잘 살아야 잘 늙게 된다. 늙어서 갑자기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우리 삶의 하루하루가 모여서 인생이 되고 인격이 된다.

 

 p.48

모든 공부가 다 그렇다. 중도에 그만둬도 그때까지 공부한 게 남는다. 그게 어딘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받는다 하더라도 시작했으면 끝장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p.62

진정한 아름다움은 슬픔 속에서 싹튼다는 말을 믿는다. 비록 모자라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되었을지라도 애써 살아온 인생의 족적임을 인정하고 박수를 보내주자.

 

p.70

친구는 어디에나 있고 적 또한 그와 함께 숨어 있다. 보석과 돌맹이를 가리듯 적과 친구를 알아보고 가려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p.72

마음의 근육이 튼튼해지면 타인의 비난이나 거절에도 예전만큼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 누구나 다 자기 자신의 이익과 행복을 추구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사정이 있겠지."

한번쯤 여유를 갖고 생각해보게 된다.

 

p.73

나를 둘러싼 상황은 좀체 바뀌지 않는다. 내 자세가 바뀌는 것이 먼저다. 자세가 바뀌면 삶이 바뀐다. 문제는 상황(situation)이 아니라 자세(attitude)임을 꼭 기억하자. 하루쯤 마음먹고 날을 잡아 내가 여태 상황에 대처했던 자세와 마음가짐을 예민하게 감지하면서 차츰 방향을 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느끼는 점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

 

p.77

여태 쓰던 근육이 아닌 다른 근육을 써서 퇴화하는 부분이 없이 나를 활동하도록 만드는 일은 인생을 두 번 사는 일이다. 무엇보다 활력이 필요하다. 인생의 연료인 활력이 나를 생동감 있게 만든다.

 

p.83

땅바닥의 돌부리를 걷어차듯 내 앞의 복잡하고 너절한 감정 따윈 다 걷어버리고 담박하게 웃으며 오늘 하루를 시작하자. 그렇게 시작한 하루가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다 보면 좋은 날도 있겠지. 인생의 전환점에 크게 한번 웃을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말란 법이라도 있단 말인가.

 

p.102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종이에 적어 눈으로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다. 대충 넘어가는 식으로는 안 된다. 머릿속에 있는건 보이지 않고 아무로 모르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모르고 넘어간다. 안 했으면서도 안 한 줄 모른다. 자기 자신을 속이기 쉽다. 대부분의 실패는 자신한테 속아서 일어난다.

 

p.104

인간은 자기 자신밖에 관심이 없다. 가족이나 친구,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쓰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낸다. 그게 정상이다. 자기보다 남에게 애정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많은 신경증이나 정신과적 증상이 자기보다 타인한테 더 의존하는 데서 생긴다. 뭐든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해야 한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라거나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냉혈한이 되라는 말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인 자기 자신을 알고 자신의 문제를 깊이 들여다볼 줄 알아야 남의 문제도 그만큼 잘 다룰 수 있다.

 

p.107

인간은 끝없이 타인과 얽히고설키면서 삶을 만들어가지만 결국에는 자기 땅에 발을 딛고 서야 하는 존재다. 나를 믿고 나에게 자양분을 공급해줄 사람은 나다. 그런 대화를 나눌 사람이 있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고 지지해주자.

좋은 대화는 체했을 때 손을 따주는 바늘 같은 역할을 한다.

 

p.114

일정한 기간을 정해서 그 기간만이라도 죽기 살기로 매일 글을 써보자. 쓸 게 없으면 내가 좋아하는 책을 옆에 놓고 그거라도 베껴보자. 일단 책상 앞에 앉아서 글을 쓰는 몸을 만들어본다. 몸이 먼저 나아가서 마음을 이끌고 생활을 이끌어가는 경험을 해보는 거다. 이것 역시 나를 발견해나가는 과정이다. 처음에 잘 안 됐다고 포기하지 마라. 다시 시작하고 다시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기를!

 

p.124

작은 것을 견디고 난 뒤에야 큰 것도 이길 수 있다. 무엇보다 손으로 익힌 일은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오래 지속할 어떤 비밀을 은밀하게 전수한다고 믿는다.

 

p.147

무슨 일을 할 때 조바심 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삶은 수월해진다. 글쓰기를 통해 그것을 내 성격으로 만들기 바란다. 글쓰기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기술이다. 아날로그는 시간과 공력이 필요한 일이다. 빨리 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건 이미 알았을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멋지게 실패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에게 시간을 주자.

 

p.150

이때 생의 속도를 늦추고 잠시 쉬어도 좋다. 넘어진 김에 쉬어가자. 여러모로 슬럼프는 뭔가를 전환해야 할 시기임을 알려준다. 슬럼프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나중에는 그걸 겪은 다른 사람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생 좀 하시겠군. 그래도 가다 보면 끝이 보인다네.' 그렇게 여유를 부려볼 날이 머지않았다. 남의 아픔을 이해하는 마음의 품도 넓어진다. 내공이 쌓이는 계기라고 믿어도 좋다.

 

p.156

어떤 습관들이 내 일상을 지배하는지 돌아보면 나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다. 습관이 반복되면 성격이 달라진다. 그 성격에 따라 삶도 달라진다. 습관이 그저 단순한 습관만이 아닌 것이다. 내가 선택한 내 행동의 패턴이다. 습관이 달라지면 변화한 내 가치관이 표현된 것이다. 그 습관에 따라 내 몸도 바뀐다. 내 체형은 내 생활습관을 보여준다. 운동을 좋아하는지, 식탐이 있는지, 숙면을 취하는지 몸에 나타난다.

 

 

<<끄적끄적>>

단지 글 쓰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구입한 책이었다. 그런데 예상도 못했던 삶의 이야기들을 많이 얻었다. 마치 좋은 어른이 내 옆에서 삶과 글 쓰기에 대해 조근조근 이야기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읽은 책이다.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

그리고 통찰력 있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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